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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9·9절’ 열병식 당일 보도 없어…이례적 상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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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전차로켓으로 무장한 장갑차 [사진 = Ankit Panda 트위터 캡처]

북한이 9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전차로켓으로 무장한 장갑차 [사진 = Ankit Panda 트위터 캡처]

북한 관영 매체들이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9·9절) 열병식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과거 열병식 보도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상황이다.

9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면담 사실만 수차례 보도했다.

이날 열린 9·9절 기념식 열병식 보도는 일절 없었다. 북한 매체들은 과거 열병식이 진행될 때 생중계를 하거나 당일 오후 녹화 중계를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국을 자극하는 전략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열병식 녹화 중계를 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이날 9·9절 기념식이 오후까지 이어진 탓에 북한 매체들의 보도 시점 또한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두 시간가량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ICBM 등은 이날 열병식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중국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북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도 참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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