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급식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식중독 의심 환자가 나온 지자체의 일부 교육청은 7일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을 시행해 학생들이 점심시간 이전에 귀가하도록 했는데요. 이날 학생들은 어땠을까요?
전북 전주시의 한 학교의 급식실은 운영을 중단해 텅 비어있습니다.
단축 수업으로 점심을 못 먹게 된 일부 학생들은 인근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관련 사건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관련 뉴스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인데요. 더블유원에프엔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부실인증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최근 제조 협력업체에서 납품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 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으로 인해 학교와 유치원 등 전국 29개 집단급식소에서 이날 오전 기준 1100여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이 진행 중인 조사를 통해 해당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식중독 원인균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