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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없는 눈…사고 러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휴일인 11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습폭설이 내려 곳곳의 교통이 끊기고 눈길접촉사고가 잇따르며 교통마비현상을 빚었다.
특히 최고 5.5m의 눈이 내린 서울시내에는 중앙기상대의 예보가 없없던 데다 제설작업마저 늦어져 체인·스노타이어 등 월동장구를 미처 갖추지 못한 차량들의 거북이운행과 함께 평소보다 많은 1백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울의 경우 오전5시15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오전6시쯤엔 함박눈이 쏟아졌으나 중앙기상대는 오전 9시를 기해 뒤늦게 대설주의보를 내렸고 서울시도 가로청소원·제설인부 등 4천5백명과 제설차량 16대, 염화칼슘 살포차량 29대 등 9백여대의 각종장비를 동원해 모래와 1만2천여 부대의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긴급제설작업에 나셨으나 도심일부를 제외하고는 늦어져 시민들이 휴일나들이에 큰 불편을 겪었고 곳에 따라 얼어붙어 사고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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