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몽’ 돌풍 예고, 첫방송부터 큰 격차로 월화극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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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한혜진 주연의 MBC 새 월화극 ‘주몽’이 첫 방송부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월화극의 새 맹주로 부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첫 방송된 ‘주몽’은 전국 시청률 16.3%로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SBS 월화극 ‘연애시대’는 13.5%로 '주몽'에 비해 2.8%포인트 뒤졌다. KBS 2TV ‘봄의 왈츠’는 7.1%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몽’은 드라마 ‘허준’ ‘올인’의 최완규 작가와 ‘다모’의 정형수 작가가 힘을 합쳐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 TV 드라마답지 않은 스케일 큰 액션 장면과 화려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원전 108년 고조선이 한나라와 1년여에 걸친 전쟁 끝에 멸망하고 고조선의 영토에는 낙랑, 진번, 임둔, 현토 군이 설치됐고 그 중 현토성 태수는 각 부족 수장들을 소환하고 금와(전광렬 분)는 아버지를 대신해 현토성에서 하백의 딸 유화(오연수 분)를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유화가 싸움 도중 부상을 입고 강을 떠내려 오던 해모수(허준호 분)를 구해주고 산 속에 숨겨줬다가 철기군에게 발각돼 부족민들이 모두 몰살당하는 아픔을 겪게 되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한나라의 태수 앞에서 벌어진 전광렬과 허준호의 검투 장면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사극 액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의 질적 성장” “큰 화면으로 보고 싶은 영상이다”며 극찬하고 있다. 또 해모수 역을 맡은 허준호의 연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적 사실 재현과 시대 배경 고증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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