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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김성태 발언에 재점화된 오보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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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JTBC 긴급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지난 25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오른쪽) [JTBC화면 캡처,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처]

28일 방송된 JTBC 긴급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지난 25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오른쪽) [JTBC화면 캡처,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방송된 JTBC 긴급토론회에서 삭제된 기사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고용쇼크 한국경제, 출구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등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전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50대 여성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일자리를 잃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한 매체의 기사 내용을 사례로 들었다.

온라인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고,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거론했던 기사다.

그러나 이 기사는 지난 24일 보도했다가 이틀 뒤 삭제됐다.

이 때문에 손석희 앵커는 김 원내대표의 말이 끝나자 이 뉴스가 가짜뉴스일 수 있으니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미 가짜 뉴스라는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이 매체는 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해당 기사를 삭제해 오보 의혹을 받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마이뉴스는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며 오보로 보이는 기사를 인용했다"고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확인 결과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대전 시내에 변사사건 자체가 없었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이러한 지적에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오마이뉴스에 기사 내용은 사실이었다고 반박했다.

기자는 "제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으며 최저임금 부담으로 해고됐고, 변사 사건이 있었다는 주변 지인의 증언은 사실"이라며 "보도 이후 2차 피해 우려와 기초수급 여부 등의 오류가 드러나 기사를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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