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전담조직 운영, 알고리즘 대회 개최… ‘미래 먹거리’ 금융 데이터 산업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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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업계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금융분석프로그램 켄쇼(Kensho), JP모건의 소비자 트렌드 분석, 씨티그룹의 대출 심사와 고객 센터 업무 활용,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대출 관리 고도화 등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빅데이터 알고리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네이버와 함께 제2회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미래에셋센터원. [사진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빅데이터 알고리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네이버와 함께 제2회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미래에셋센터원. [사진 미래에셋대우]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융 분야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금융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 금융 업계도 금융 데이터 관련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디지털 금융 부문 내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국내 정상급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어 금융과 IT의 새로운 결합모델을 찾고 있다. 서울대 통계학과와 산학협력을 맺어 주가 예측 연구를 진행하는 등 금융 데이터 관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알고리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네이버와 함께 제2회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데이터의 가치를 발굴하고자 금융 분석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개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빅데이터 공모전에서 금융회사와 ICT 기업이 함께 진행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참가자 교육과 평가 등을 네이버가 전담하는 만큼 학생들의 참신한 시각과 열정이 금융과 IT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수한 역량을 보인 참가자에게는 개인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 팀의 실무 전문가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인턴십을 통해 현직 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특전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선진 금융회사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빠른 속도로 따라잡아야 한다”라면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금융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인재가 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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