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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는 국제결혼 권할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미국 등 선진국 이민 방법으로 국제결혼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국제결혼을 통해 해외에 한국을 심자』는 뜻을 갖고 지난 62년부터 3천5백여명의 한국남녀를 외국인에게 결혼시킨 김정수씨(53).
뉴욕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30개국에 지회를 두고있는 미국 독신회 한국지회장인 그는 한사람의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하여 한국을 떠나면서 생기는 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국내에 일자리가 하나 생기고, 국내송금으로 외화 획득이 되고, 외국의 땀과 재산 확보가 되고, 부모·형제자매에게 해외 진출의 길이 열립니다.』
그는 국제결혼을 하려면 호적상 독신이어야 하며 특별히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과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할만하다고 했다.
결혼신청부터 성사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1년에서 1년6개월. 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2백50만원정도 든다고.
지난 26년 간 맺어준 한국인 중 90%가 여성.
상대국은 미국·캐나다·호주 순이고 연령은 27∼45세가 대부분이다. 특히 20∼26세가 80%로 가장 많다. 결혼상태는 미혼 40%, 이혼녀 20%, 미망인 25%, 미혼모 15%순이다. 『한국여성은 알뜰하고 가정적인 아내 감으로 구미남성에게 인기가 높다』는 김씨는 그러나 결혼전에 건강·성격·재산 등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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