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정현, US오픈 앞두고 투어 8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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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한국체대·2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총상금 77만8070달러) 8강에 올랐다.

서브를 넣고 있는 정현. [AP=연합뉴스]

서브를 넣고 있는 정현. [AP=연합뉴스]

정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2·이탈리아·60위)를 세트 스코어 2-1(6-3 3-6 6-3)로 제압했다.

정현과 동갑내기인 베레티니는 올해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오픈에서 첫 투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세계 랭킹도 60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정현은 등 부상으로 고전했는데도 불구하고 베레티니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한 가운데 3세트 게임 스코어 3-3에서 베레티니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서브가 다소 나아진 모습이었다. 32강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5·스페인·69위)를 상대하면서 첫 서브 성공률이 56%였지만, 베레티니와 16강전에서는 71%로 늘었다. 서브에이스는 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8강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스페인·12위)와 24일 대결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정현은 27일에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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