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찾아가 5시간 자해 소동 벌인 60대 중국 교포…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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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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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국 교포가 내연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달라며 경찰서에서 5시간가량 자해소동을 벌이다 검거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60)씨는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 방배경찰서 3층 사무실에서 흉기를 꺼내 자해소동에 들어갔다.

A씨는 내연녀가 만나주지 않아 위치를 알고 싶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겠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이 주소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목 부위에 흉기를 대고 자해하겠다며 경찰을 위협했다.

경찰은 인질 협상팀을 투입해 A씨를 설득했고, 오후 8시께 A씨가 빈틈을 보이자 그를 안전하게 검거했다. A씨는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막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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