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삼계탕 수출 "한류 덕 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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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대장금' 덕분에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삼계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드라마.음악 등 문화 한류가 음식 한류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삼계탕 수출 물량이 271t(114만2000달러어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습니다. 수출 물량의 98% 이상이 일본(186t), 대만(56t), 홍콩(24t) 등 3개국에 몰렸습니다. 삼계탕 수출은 2004년부터 본격화했지만 당시에는 물량이 얼마 안 됐고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입니다.

삼계탕이 일본과 동남아에서 인기인 이유는 '대장금' 드라마가 현지에서 히트하면서 삼계탕이 보양식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뛰어난 맛과 함께 인삼.황기 등 우수한 한약재를 첨가했으니 인기를 끌 만하죠.

대만과 홍콩 사람들은 여름철에는 찬 음식만 즐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엔 뜨거운 삼계탕을 먹으면서 이열치열(以熱治熱)의 묘미를 느끼고 있다네요. 일본인들은 추운 겨울철에 삼계탕을 즐긴답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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