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순연 일뿐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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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25일 청문회연기가 정부·여당의 주문을 야권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오해를 빚고 있다고 판단, 총재단, 당 3역, 청문회 관련 5공·광주·문공위 소속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청문회 중간결산을 하고 전열을 재정비.
김영삼 총재는 『청문회는 5공 청산에 큰 보탬이 됐으며 내주 초부터 즉각 재개되도록 하라』고 청문회가 「중단」이 아니라 「순연」임을 강조한 뒤 『장세동씨를 비롯한 위증증인의 혐의사실을 구체화하는 고발 대비작업을 하라』고 지시.
이기택 5공 특위위원장은 『5공 핵심인물이 6공 권부에 남아 증인 석에도 빠지고 권력의 그늘에 묻혀있다고 지적했는데 민주당은 그 동안 주장해온 5공인물의 공직사퇴 대상을 구체적으로 선정, 공세를 벌이기로 해 주목. 이와 관련한 한 당직자는 『민정당의 C, P의원 등이 대상에 끼는 것 아니냐』고 지적.
회의에서 노무현 의원은 『정치자금 잉여분 1백39억 원에 국민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정치자금 조성내용의 구체적 공개가 당론임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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