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박물관에 도둑|보물 등 39점 훔쳐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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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홍익대박물관에 17일 새벽 도둑이 들어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의사의 유묵(유묵)등 미술품과 도자기류·민속공예품 등 모두 39점의 소장품을 무더기로 털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도난품은 보물 제569호로 지정된 안의사의 붓글씨와 이당 김은호화백의 6폭병풍 『신선도』등 그림8점, 고려청자·조선백자 등 도자기11점, 은장도 등 민속공예품 19점으로 값으로 따질 경우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직원 박세일군(18)에 따르면 17일 아침 출근해보니 본관4층 박물관 문헌기념관 뒤편 철제 비상문의 빗장이 뜯겨져 열린 채 기념관 안에 있던 유리전시대와 액자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안의사의 유묵 등 고가미술품들이 없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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