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 기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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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현대는 정보사화라고 말한다. 여러 분야에서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정보산업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자동정보처리의 필요성과 요청에 의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정보의 처리·자문·설계 등을 맡아 일하는 사람이 정보처리기술사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격요인이 까다롭지만 현재의 공급자체가 엄청나게 부족하고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일단 자격을 취득하기만 하면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자격 및 시험=정보처리기술사는 이론적인 부문과 실무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므로 시험자격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응시자격은 ①대학에서 전산분야를 전공한 뒤 정보처리 1급 기사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중 7년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②다른 기술분야 1급 기사자격증 소지자중 전산에서 9년이상 종사한 사람과 2급 기사자격증 소지자중 11년 이상실무에 종사한 사람 ③전산기술분야를 전공했으나 정보처리 기사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 중 대졸자는 실무경력 11년이상, 전문대졸업자는 실무경력 13년 이상이면 시험자격이 주어진다. ④이밖에도 아무 자격증이 없더라도 전산분야에서 20년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이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과목은 필기와 면접으로 나눠진다. 필기시험은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의 출제전문위원과 위탁된 전문가들에 의해 주관식으로 출제되는데 「정보의 구조·수집·정리·축적·검색 및 정보시스템 설계, 기타정보의 분석과 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면접시험은 관련학계와 산업계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면접위원들이 필기시험과 같은 내용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정보처리기술사 자격취득의 검정기준을 보면 「전산기술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연구·설계·분석·시험·운영·시공·평가 및 이에 대한 지도·감리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되어있어 자격을 취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올해 4월에 실시된 시험에서도 20여명이 응시했으나 단 1명만이 자격을 얻었을 뿐이다.
시험은 매년초에 실시되는데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서울신문 등에 연초에 공고한다.
▲현황 및 전망=자격요건이 까다롭고 합격률이 낮은 이유로 올해자격증을 취득한 1명을 포함해 현재 10명만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
현재 전산회사 등 정보산업체와 막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대기업체에 중견으로 근무하고 있다. <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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