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곧 생부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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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14일 『노태우 대통령이 오늘 돌아오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만나 둘이 해결하고 뒷수습은 우리와 함께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
김 총재는 『그 두 사람이 국민이 감정적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문제를 처리만 한다면 굳이 사법적 처리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살아있는 것이 죽은 것만 같지 못하다」(생부여사)는 말을 인용하고 『우리 국민은 4·19전후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머리를 잘라 끌고 다니다가도 이박사가 사죄하고 물러나자 눈물로 전송할 만큼 너그러운 국민』이라고 강조.
김 총재는 『전전 대통령이 중요한 기밀은 다 밝히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정말 협박하는 자세라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그러나 현 단계로선 그 의미에 대해 어떤 판단도할 수 없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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