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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이박사 “여자 잘 사귀어야…잘못하면 미투에 인생 조져” 발언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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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테크노 뽕짝으로 유명한 가수 신바람 이박사(65·본명 이용석)가 지난 10일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다.

이박사는 이날 밤 충북 제천 의림지 파크랜드에서 열린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연 프로그램 ‘쿨 나이트’ 무대에 올랐다. 13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이박사는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이 노래 들으면서 마음대로 춤을 추되, 요즘에 여자들 잘 사귀어야 해. 잘못하면 미투에 인생 조져”라고 말했다.

이는 미투의 본질을 호도하고 귀책사유를 여성에게 두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다. 가수가 무대에서 공연 중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박사 발언이 논란이 되자 “출연진에게 공연 전에 문제 될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이런 발언이 나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출연진에게 미리 주의를 주겠다면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천국제영화제는 앞으로는 사전에 부적절한 언행 자제 서약서를 쓰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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