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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015B

중앙일보

입력

1990년 1집 '텅빈 거리에서'로 데뷔한 후, 1996년 6집 'sixth sense' 발표를 마지막으로 총 6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비정규 앨범발매를 통해 7여년간의 활동을 접었던 그룹 공일오비(015B)가 10년만에 돌아왔다.

오는 2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파이널 판타지(015B Final Fantasy)'에서 올여름 판매 예정인 7집 앨범을 선보이면서 화려한 컴백 무대를 갖는다. 공일오비는 직접적이면서 감각적인 표현의 노랫말로 인기를 얻으며 90년대 주류인 X세대 감성의 선두 주자로 인식되었다. 해체 후 정석원은 음반 프로듀서로, 장호일은 음반제작자.공연 연출가로 각각 활동해 왔다.

공일오비는 국내 최초로 리드싱어가 없는 객원가수 시스템 개념을 도입해 많은 실력있는 음악가들을 배출한 장본인이기도 한다. 원년 객원출신인 윤종신을 비롯해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던 김태우, '나만의 슬픔'의 김돈규, '훈련소 가는 길'의 이장우, '그녀는'을 히트 시켰던 레드플러스의 조성민 등이 공일오비의 객원을 거쳐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들이다. 또한 '이젠 안녕' '신 인류의 사랑'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과 여러 장의 밀리언 셀러앨범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일오비의 리더 장호일은 "1년 전부터 리메이크.헌정 음반 형태 제의가 끊이지 않아 검토하던 중 이왕 할 바에는 제대로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다른 멤버인 정석원은 캐나다에서 7집 음반 작업 중이다. 이번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에는 윤종신.이장우.조성민.김태우 등의 공일오비 출신 객원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히트곡들과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10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일주일이 넘게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들의 컴백을 환영하는 20~30대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일정 : 5월 20일 오후 6시
◎ 장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입장권 : R석 8만 8000원 / S석 7만 7000원 / A석 6만 6000원 / B석 5만 5000원
◎ 문의 : 02-543-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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