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내 여행간다”60%“기간은 5∼6일 적당”3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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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5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동서화합 분위기에 따라 여행 대상국으로 동구권 국가를 염두에 두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생명이 최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1천2백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나의 해외여행계획」에 따르면 해외여행 가능 시기를 5년 이내로 잡고 있는 이가 60.2%.
여행기간은 5∼6일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9∼10일(21.1%) 14∼15일(18.7%)의 순이다.
여행기간별 예상비용으로 응답자들은 5∼6일의 경우 2백50만원선, 14∼15일은 5백만원정도를 잡고 있으며 특히 가을(61.3%)을 여행철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원하는 여행국은 스위스(19.9%). 다음이 미국(13.1%) 프랑스(9.6%)로 유럽지역국가가 52.9%를 차지했다. 여행 희망국 중에는 중국(5.4%) 소련(2.9%)을 비롯한 공산권국가들도11.5% 나 됐다.
응답자들은 해외여행을 통해「시야와 견문을 넓히고」(35.5%)「외국의 역사·문화·생활상을 이해」(23.7%)하는 것을 대부분 목적으로 삼고 있는데, 유럽 지역에서는 전통과 문화·자연경관등을,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고대유적 및 우리나라와의 역사·문화적 연계성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답자중 해외여행 경험자는 8.4%뿐.
특히 여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험자들 또한 업무관련이 대부분(58.3%)이며 여행국도 일본(46.3%) 홍콩(14.6%) 대만(9.8%) 등 동남아지역(82.9%)에 편중돼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응답자들은 외국인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국내여행지로 제주도(22.6%) 경주(20.3%) 설악산(18.5%)등을 꼽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불친절과 바가지요금개선」(24.1%)「행락풍토개선 및 자연보호」(19.7%)등을 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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