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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에게 꽃길 깔아준 지지자들…김경수는 주먹 불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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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51) 경남지사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5분 강남역 인근 허익범 특검 사무실 앞 포토라인에 섰다.

김 지사는 차량에서 내려 포토라인까지 걸어오는 동안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지지자들은 김 지사에게 장미꽃을 차례로 뿌렸다. 장미는 경남도화(道化)로 분홍색 장미는 “사랑의 맹세”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김 지사는 카메라 앞에 서기 전 바닥에 떨어진 꽃에 잠시 눈길을 주다 입장을 밝혔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지지자들의 꽃을 받고 있다. 김 지사의 특검 조사는 지난 6월27일 공식 수사가 개시된지 40일 만이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지지자들의 꽃을 받고 있다. 김 지사의 특검 조사는 지난 6월27일 공식 수사가 개시된지 40일 만이다. [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분홍색 장미꽃 길을 깔아줬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분홍색 장미꽃 길을 깔아줬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저는 이번 특검의 도입을 누구보다 먼저 주장했다”며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지자들은 김 지사가 발언하는 동안 “김경수”를 연호했다.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회를 본적 없느냐”“드루킹에게 6·13 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했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사무실로 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마라톤 심문에 응할 예정이다. 본격 조사에 들어가기 전 허 특검과 간단한 면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질문지를 직접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이 제출한 USB에서 그와 김 지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확보, 김 지사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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