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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뛰어넘은 수영 신동…'슈퍼맨' 이름 가진 10세 소년

중앙일보

입력

수영 신동으로 떠오른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 [페이스북 캡처]

수영 신동으로 떠오른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 [페이스북 캡처]

미국 수영계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3)를 뛰어넘을 신동 탄생에 열광하고 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 10살인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파 웨스트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 출전해 접영 100m 부문에서 1분 9초 38을 기록했다.

어렸을 때부터 대회란 대회는 모조리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던 펠프스가 10세 때인 1995년 세운 기록(1분 10초 48)보다 1초 이상 빠르다. 당시 펠프스도 같은 대회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펠프스가 이때 세운 기록은 22년 동안 같은 연령대의 어떤 선수도 깨지 못했다.

펠프스를 뛰어넘은 아푸아다는 이번 대회에서 7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아푸아다는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을 깨자 (사람들이) 슈퍼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푸아다의 이름인 클라크 켄트는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다. 슈퍼맨 시리즈의 팬인 아푸아다의 아버지가 이렇게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

한편 펠프스도 트위터를 통해 아푸아다를 격려했다. 그는 “기록을 깬 클라크 켄트에 축하를 보낸다”며 “친구, 계속 열심히 해”라고 글을 남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아푸아다는 16세가 되는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여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펠프스는 15세였던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를 시작으로 총 5번 올림픽에 출전해 28개의 메달(금23 은3 동2)을 땄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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