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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경질···'문재인식 기무사'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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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제3문서고(U-3)를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청와대]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제3문서고(U-3)를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국방부장관의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받고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 창설을 지시했다. 

또 새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했다. 기존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안을 도출한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개혁안’을 모두 검토하고,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해 전면적이고 신속한,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사진 청와대]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방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기무사령관에 남 사령관을 임명하고, 국방부장관과 새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 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복귀 시키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해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남 신임 사령관은 학군 23기로 특전사령관, 3사단장, 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 7공수여단장 등을 역임했다.

윤 수석은 “특수전 및 야전 작전 전문가이며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 겸비한 장군”이라며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업무추진능력이 뛰어나며 솔선수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하 모두에게 신망받는 장군으로서 기무사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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