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메르스 의심 30대 여성 격리 조치…접촉 70여명 추적감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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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내다 귀국한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내다 귀국한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3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대전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30대인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증세로 충남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다. 그는 최근 10개월 동안 두바이에 거주하다 최근 귀국해 인척이 있는 서천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방문 후에도 몸 상태에 큰 변화가 없자 A씨는 이날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후 오한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음압병실이 있는 충남대병원로 옮겨져 격리조치됐다. 충남대병원은 국가지정격리 병상을 두고 있다.

A씨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년간 거주하다 지난달 25일 귀국한 이후 31일부터 발열과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일 오후 늦게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1차 메르스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검사 결과는 내일(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또 A씨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병원에서 A씨와 접촉한 환자와 직원 70여명에 대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연락을 취하도록 하는 수동 추적 감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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