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740선서 조정국면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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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증권거래소및 증권사시장부 부정사건으로 투자분외기가 냉각되면서 큰폭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1일을 고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주가하락은 검찰의25개 증권사 수사확대 방침및 5공비리관련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등 악재들이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 시킨데다양을 떠받쳐온 기관투자가들마저 관망세로 돌아선때문.
이같은 분위기로 1일 전장에도 강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7백30선이 힘없이 무너져 「바닥밑에 바닥있다」 는투자격언을 실감케했다.
그러나 시장부사건이 확대조사없이 일단락 될것이라는얘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매수세에 가담,일단 1일후강부터 오름세로 돌아선 주가는 앞으로 7백30∼7백40포인트대에서 조정국면을 보일것같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초까지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고조된데다 원화절상의가속화,최근 학생들의 대규모시위설등 강외 불안요인이서서히 대두되고 있어 장세의 급격한 호전은 기대하기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강기적으로 보아 주가는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우선 수급면만 봐도 11월에는 유상증자등에 의한 고급물량이 훨씬 줄어 유상증자납입금이 5백억원 미만에그칠 전망이고 신용만기도래분도 1천5백40억원정도에 불과한데다 기업공개 1백억원을 합하더라도 공급물량은 2천1백40억원에 불과한 반면수요는 1조원을 웃돌것으로예상돼 지금까지와는 달리 수요초과현상을 보일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그위에 앞으로 전개될 금리자율화·자본자율화일정발표·대배관계개선 진전등 호재들이 투자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여 증시는 재상승의 국면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4개사서 81억원 공모>
이달21,22일 금하방직등 4개사가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4개사의 납입일은 12월8일.총공모 금액은 81억6천4백만원.
공개예정사및 모집액·할증률은 다음과같다.
▲태림포장=30억원,1백 ▲금하방직=36억원,60% ▲새서울산업=8억6천만원,60% ▲신광염직=7억원,40%.

<통안증권보다 고수익>
채권시강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회사채 신규발행이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월중 회사채 발행예정액은 1백38건,5천5백44억8천만원으로 집계돼 지난9월의 5천14억원,10월의 4건1백3억원보다 크게 늘어날것으로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15·2% 선으로 통안증권보다 0·5%나 높은 기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기관들은 누적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회사채를 선호하기 때문.

<"관행마저 수사" 반발>
검찰이 말식부정 배분
사건과 관련, 비개 증권사의 가명구좌 추적및 임직원거래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증권업계는 『우리가 왜 5공비리 척결의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며 거세게 반발.
증권사의 많은 임·직원들은 『검찰이 법적으로 보강돼있는 가명구좌까지 추적,현매매거래상 어껄수 없는 실수와 증권사의 오래된 관행마저 수사대상으로 삼으면 증권업계는 설땅이 없다』고 전제, 『고드의 전문성을 요하는 증권업무를 쾌도난마식으로 비리를 파헤친다면 금융시장의 가격기능마저 해칠 우려가 있다』 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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