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속 지켜준 김정은에 감사…곧 다시 만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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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감사를 전하며 “곧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해 추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고 우리의 위대한 실종 전사자들의 유해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시작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김 위원장이 이러한 친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신의 멋진 서한에 감사하다. 곧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이 송환된 유해와 함께 전달된 것인지 등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전날 오후 북한에서 이송해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가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이들 유해는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65년 만에 고향으로 향하게 됐다.

이번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미 양측은 지난달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장성급 회담과 실무회담을 각각 개최해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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