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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리콜 대상 차량에 무상 렌터카 지원

중앙일보

입력

BMW코리아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가 안전진단 기간 동안 점검을 받지 못할 경우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BMW코리아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가 안전진단 기간 동안 점검을 받지 못할 경우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주행 중 화재 위험이 제기돼 리콜 진행 중인 BMW 디젤 차량에 대해 BMW코리아가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하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1일 “해당 차량의 긴급안전진단 기간 동안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렌터카 업체와 협의해 필요시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상 고객은 리콜 대상인 BMW 디젤 차량 10만6000대의 소유주이며, 긴급안전진단 기간동안 점검을 받지 못한 고객이 요청하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따라 렌터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안전진단 첫날인 지난달 31일 3389대에 대한 진단이 끝났고, 7000여대가 진단 예약 중이다. 안전진단에 필요한 장비는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 모두 배치된 상태다. BMW코리아 측은 매일 1만여대씩 진단을 처리할 경우 오는 14일까지 안전진단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MW코리아가 무상 렌터카 지원에 나선 건 짧은 시간에 안전진단 접수고객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문의 전화 급증에 대비해 예약 관련 콜센터 직원도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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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국토교통부와 BMW코리아는 ▶안전진단 결과 문제 차량은 서비스센터 입고 후 무상 대차 ▶점검 후 부품 교체 전 화재 발생 시 100% 신차 교환 ▶소유자에게 차량 이상 시 운행 중지 및 점검받을 것을 통지하는 등의 추가대책을 내놨다.

국토부 측은 “BMW측이 오는 3일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기술근거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며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관련 부품의 내열성 등 각계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포함해 다각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조속히 리콜을 완료하고자 전국 딜러사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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