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가세, 北 선수 3명 포함... AG 남북 여자 농구 단일팀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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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남북통일농구경기가 모두 끝난 뒤, 남측 임영희와 북측 노숙영이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5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남북통일농구경기가 모두 끝난 뒤, 남측 임영희와 북측 노숙영이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엔트리가 확정됐다. 남북 여자농구 선수들은 첫 상견례도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측은 1일 남측 선수 9명과 북측 선수 3명 등 총 12명의 선수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엔트리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에서 구성된 남북 여자 농구 단일팀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중인 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곽주영(신한은행), 포워드 강이슬(KEB하나은행), 김한별(삼성생명), 임영희, 최은실(이상 우리은행), 가드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숭의여고), 북측의 노숙영, 장미경, 김혜연으로 구성됐다.

기존 대표팀에 있던 남측의 염윤아, 심성영(이상 KB스타즈), 고아라(KEB하나은행), 김소담(KDB생명)은 제외됐다. 북한 선수들의 가세로 이들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지수의 경우, 소속팀 라스베이거스와 차출 여부를 놓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협의중인데, 만약 결렬되면 다른 선수로 대체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여자 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과 지원 인력 4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최정동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여자 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과 지원 인력 4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최정동 기자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은 1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처음 상견례를 했다. 당초 북한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입국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 출전 관계로 이날 재소집되면서 첫 합동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인도와 함께 X조에 포함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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