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 특별귀화 대상 선정

중앙일보

입력

2015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 선수가 2시간 06분 11초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 선수가 2시간 06분 11초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가 법무부의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31일 제3차 국적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에루페 등 5명을 우수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루페는 지난 4월 2차 국적심의위에서 금지약물 복용 징계 이력 등을 이유로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도핑 이력에 대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제재 기간(2년)이 지났고, 대표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 점이 고려돼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스포츠 분야 외에 반도체 공정 장비, 교통물류 공학, 이동통신 중계기, 독일음악 등 4개 분야에서도 총 4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됐다.

우수인재 특별귀화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128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돼 귀화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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