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흥·아현·중화동 제2 뉴타운 지정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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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2차 뉴타운 지역으로 금천구 시흥3동, 마포구 아현2.3동, 중랑구 중화2.3동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강북구 미아 삼거리 일대 등이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처음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뉴타운 신청 대상지 17곳과 균형발전 촉진지구 신청지역 24곳에 대한 현지실사를 끝내고 오는 23일 열리는 지역균형발전회의에서 뉴타운 대상지 3~5곳과 균형발전 촉진지구 3곳을 확정하기로 했다.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해 학교.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한다.

균형발전 촉진지구는 상업지역을 늘리고 층고.용적률 제한을 완화해 개발 거점으로 조성한다.

현지실사에 이어 열린 지역균형발전회의 소위원회에서 서울 서남권인 금천구 시흥3동 일대가 뉴타운 추가 대상지 1호로 꼽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흥3동이 강북지역은 아니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인접한 경기도 안양시보다 낙후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서북권인 마포구 아현2.3동은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대문구가 최근 "남가좌동 뉴타운보다 유진상가 일대 시유지를 넘겨받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며 입장을 바꿔 아현2.3동이 뉴타운 대상으로 유력해졌다.

강북권인 중랑구 중화2.3동은 상습 침수지역이었지만 중랑천변이 정비된 만큼 뉴타운으로 개발할 경우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이번에 처음 지정되는 균형발전 촉진지구의 경우 뉴타운으로 지정받은 구(區)는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유진상가 일대와 미아 삼거리 부근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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