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폭염에 '개미떼' 기승…방치하면 '목돈'

미주중앙

입력

Photo

집 규모따라 200~600불 비용
식당 등 업소들도 주의 필요
초기라면 민간요법도 유용

남가주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개미'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 내부는 물론 음식점 등에도 개미떼의 습격(?)이 잇따라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자칫 큰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미들은 수온주가 올라가면 먹이를 찾아 집과 건물 내부로 몰리며, 때로는 수천, 수만마리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방충제도 뿌려보고 민간요법도 써보지만 자칫 주방과 창고가 개미의 온상이 될 경우엔 음식물 피해는 물론 전문가의 서비스가 필요하게 된다. 게다가 개미는 물론 바퀴벌레와 설치류도 함께 준동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LA한인타운 웨스턴길의 한 식당 업주는 "건물이 좀 오래되다 보니 개미들이 매일 줄지어 진을 치고 있다"며 "박멸 차원에서 터마이트 회사에 문의했더니 2~3일 작업에 비용으로 800달러 이상을 요구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현재 개미 처리 비용은 한인타운 내 2~3베드룸 크기의 주거 공간은 200~400달러, 3000스퀘어피트 규모 이상은 400~6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관리회사인 홈어드바이저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터마이트의 전국 평균 비용은 536달러이며, 일반적으로는 224~867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조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개미를 차단하지 않을 경우 금전적으로 더 큰 부담을 불러온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인타운에서 터마이트 인스펙션을 전문으로 하는 A업체 관계자는 "개미들이 침투하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기적으로 침투 경로를 파악하고 방충제를 뿌리는 것은 물론 개미들의 최종 목적지에 있는 음식물, 당분이 든 과자, 기름진 음식 쓰레기 등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도 문제지만 업소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소에서 다량의 개미나 바퀴벌레가 발견되면 이는 보건국 위생검사 시 최악의 경우 영업정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주방에서는 특히 쓰레기, 음식 찌꺼기 등을 철저히 관리해 개미가 고정적인 침투 경로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업소들은 터마이트 회사들을 고용해 주기적으로 해충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일부 업체들은 월 또는 분기별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비용은 규모에 따라 월 400~800달러 가량으로 알려졌다.

개미의 규모가 작은 초기에는 오렌지 오일이나 붕산, 식초 등의 민간 요법도 사용해볼만 하다.

한편 터마이트 회사인 '터미닉스'가 올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과 업소에 침투하는 벌레가 가장 많았던 도시는 텍사스 휴스턴이었으며, LA가 두 번째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