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0초 만에 매장 싹쓸이 한 간 큰 도둑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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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시에서 '30초 도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왼쪽사진은 지난 7일 애플 매장에서 오른쪽 사진은 24일 요가 용품 매장에서 도둑들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 [ABC30 뉴스 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시에서 '30초 도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왼쪽사진은 지난 7일 애플 매장에서 오른쪽 사진은 24일 요가 용품 매장에서 도둑들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 [ABC30 뉴스 유튜브 캡처]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30초 만에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미 ABC30방송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시의 한 요가용품 가게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이 도난 사건은 영업 종료 후나 손님이 많은 시간 몰래 이뤄지는 일반적인 수법이 달랐다. 사건 발생 당시 매장은 정문이 열린 상태로 정상 영업 중이었고, 손님들도 있었다.

지난 24일 여성 3인조 도둑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요가 매장에 들어와 30초 만에 요가 레깅스를 훔쳐가는 모습 [ABC30뉴스 캡처]

지난 24일 여성 3인조 도둑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요가 매장에 들어와 30초 만에 요가 레깅스를 훔쳐가는 모습 [ABC30뉴스 캡처]

범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흑인 여성 3명이 정문을 이용해 당당히 들어오더니, 각자 자신들이 준비한 가방에 요가 레깅스를 담기 시작했다.

차분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에 직원과 손님 누구도 그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각자의 가방이 꽉 차자 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매장을 걸어나갔다. 매장에 들어온 지 약 3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훔친 요가 레깅스는 148켤레로 약 1만 달러(약 1000만원)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수법의 도난 사고는 지난 7일 같은 지역의 애플 매장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매장에 들어온 도둑들이 30초 만에 애플 제품을 훔쳐가는 모습 [ABC30뉴스 캡처]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매장에 들어온 도둑들이 30초 만에 애플 제품을 훔쳐가는 모습 [ABC30뉴스 캡처]

당시 4명으로 구성된 남성이 후드를 뒤집어쓴 채 매장으로 들어와 진열된 제품을 품 안에 넣고 도주했다.

경찰이 공개한 매장 CCTV 영상에는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제품을 싹쓸이하는 도둑들의 모습이 담겼다. 30초도 안 돼 벌어진 황당한 일에 매장 안에 있던 손님과 직원 모두 넋을 잃고 바라만 봤다.

이들이 훔친 애플 제품은 모두 26개로 2만7000달러(약 3000만원)어치로 알려졌다.

한편 프레즈노시 경찰은 범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두 사건의 범인들을 추정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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