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특급 허리케인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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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초속 57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호가 미국 동남부로 접근해 18일께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미 동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허리케인은 미국 남쪽인 카리브해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태풍과 같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맞붙은 버지니아주의 마크 워너 주지사는 1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과 주 경찰에 비상근무를 명령했으며 저지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수도 워싱턴은 전기.가스.기상 당국과 적십자사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구성했으며, 홍수에 대비해 저수지들의 물을 대량으로 방류하도록 지시했다.

미 해군 제2함대는 16일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에 정박 중인 40척의 전투함을 먼 바다로 옮기고 남은 배 20여척은 부두에 단단히 고정시키도록 조치했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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