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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썰전 “이번 주 본방송 결방”

중앙일보

입력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아파트서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의 노회찬 의원 사무실이 불이 꺼진 채 문이 잠겨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아파트서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의 노회찬 의원 사무실이 불이 꺼진 채 문이 잠겨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

JTBC ‘썰전’에 진보 측 패널로 출연 중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이하 의원)가 23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돼 있던 ‘썰전’의 녹화가 취소, 결방됐다.

이날 23일 JTBC ‘썰전’ 측은 “오늘 예정됐던 ‘썰전’ 녹화는 취소됐습니다. 아울러 26일(목) ‘썰전’ 본방송 역시 휴방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JTBC와 ‘썰전’ 제작진은 고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향후 ‘썰전’ 방송 재개 시점 및 그 외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내용 정리가 되는대로 알리겠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앞서 JTBC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월요일에 녹화를 하고 해당 주 목요일에 곧바로 방송이 나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 녹화분은 없다. 오늘(월요일) 녹화 여부, 방송 진행 여부 등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노 의원은 지난 5일부터 유시민 작가 후임으로 ‘썰전’에 합류했다. 그가 숨진 23일 역시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경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투신장소로 보이는 아파트 17~18층 사이 계단에는 노 의원의 외투, 신분증이 포함된 지갑, 정의당 명함,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 하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과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에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 하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과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8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일원으로 방미 길에 오른 노 의원은 미국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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