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파스퇴르 목장 토사 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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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권혁용 기자】13일 농림수산위 국정감사 1반 (반장 김종기·민정)의 강원도 감사에서 박경수 (민주) 강보성 (민주) 서경원 (평민) 의원 등 3명의 야당 의원들은 파스퇴르 유업의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성진 목장의 초지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오원 저수지를 매몰시켜 농민들이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피해보상 대책을 추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오원 저수지는 현재 4백82가구 1천4백여 농민들이 54만여 평의 농경지에 물을 대는 농업용수 원인데 목장 측의 토사 유실로 저수지의 50%가 매몰되는 피해를 냈다" 며 목장의 허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상룡 지사는 "성진 목장은 지난 67년 90.2ha 의 초지를 조성, 목장을 개발한 뒤 85년 5월부터 11월까지 14ha를 사료포로 전환하면서 토지정지작업을 하는 도중 시설 부족으로 토사가 유출돼 4km 하류에 있는 오원 저수지와 농경지가 매몰된 피해를 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에선 성진 목장의 토사유출 피해를 밝히기 위해 목장 대표 최명재씨와 주민 유정희씨 등 2명을 22일 농림수산위의 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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