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활 황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해 우리경제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올림픽이후에도 경기가 지속적인 활 황 세를 보여 연간 1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13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월중 월간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로 노사분규가 일단락 되면서 8월중에는 수출·기계수주액 등 대부분의 지표가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동행지수(전월 비 2·3%증), 경기선행지수(1·9%증)모두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2∼3개월 앞의 경기를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째 상승, 올림픽이후의 경기전망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편 산업생산은 8월 들어 제조업생산활동이 노사분규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작년동기 대비 31·4%나 늘어났고 투자도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대비 30·8%, 국내기계 수주는 81·9%나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소비는 도매판매가 전기재료·철물 등 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14·9%, 소매판매는 올림픽 개최와 함께 가전제품·자동차 등 내구재가 잘 팔려 9·6% 증가하는 등 내수경기가 상당한 호황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해 주고 있다.
그러나 산업생산과 투자는 지난해 8월이 극심한 노사분규로 산업활동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반사적인 상승 몫도 적지 않아 이 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입장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