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하게 만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이날 오후 4시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리그(2군리그) KIA와 삼성의 경기가 17일에 이어 이틀 연속 폭염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는 2016년 8월 19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 경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해당 경기 심판은 경기 예정 시간까지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등 어제와 오늘 경산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선수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경기를 취소했다.
KBO는 리그규정에 경기 개시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하여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