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날 "「금」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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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복싱 플라이급 결승에서 김광선(김광선)이 한국선수단을 종합 4위로 끌어올리는 맹렬 철권을 날렸다.
김은 2일 키가 15cm나 큰 동독의 「안드레아스·테브스」를 맞아 시종 공세를 퍼부은 끝에 4-1로 판정승했다.
김은 1회에는 발이 빠른 「테브스」의 스피드를 잡지못해 힘든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김은 2회부터 몸통공격을 시도한 것이 주효, 「테브스」의 몸이 둔해지자 마구 몰아붙여 승리를 안았다. 87유고월드컵 결승에서도 3-2로 판정패한 「테브스」는 정확한 스트레이트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김광선의 파도같은 공세에 밀려 패배를 또다시 감수해야했다.
한편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친 박시헌은 미국「존스」의 아웃복싱에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석연치 않은 3-2의 판정승을 기록했다.
박은 빠른 발을 구사하여 외곽에서 치고 빠지는 「존스」의 스피드를 잡지 못했다.
이날 판정결과는 소련과 헝가리부심이 모두 60-56으로 「존스」에 큰 점수차의 우세로 채점했으나 우루과이·모로코·우간다등 3명의 부심은 박에게 1점차 혹은 동점에서 우세승으로 채점했다.
▲플라이급 결승
김광선(한국) 판정 테브스(동독)
▲페더급 결승
핀리시(이탈리아) RSC 두미트레스쿠(루마니아)
▲라이트급
야노프스키(소련) 판정 체니(호주)
▲라이트미들급
박시헌(한국) 판정존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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