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꿈 빗나가 "허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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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강원출신의 유일한 메달 기대주였던 레슬링 그레꼬로만 57㎏급 허병호 선수(23·동아대4년)가 예선 5차전에서 불가리아의 강호「스토이얀」에게 5-2로 패해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도민들은 한결같이 안타까움 속에 허탈해하는 표정들.
특히 부모가 막노동과 야채행상을 하는 불우한 환경을 집념과 끈기로 이겨낸 허 선수가 팔목부상을 입고도 3회전에 진출하자 이상룡 지사는 도 기획담당관을 서울경기장에 파견, 도민들의 성원을 전했으나 끝내 메달 꿈이 수포로 돌아가자 모두들 안쓰럽다는 분위기.
소련관광여객선 미하일 숄로호프호를 타고 온「아나톨린·콜로비진」블라디보스톡 시장이 지난 9일 이재창 인천시장에게 기증했던 판화미술품이 인천시립박물관에 전시됐다.
이 시장은 23일 소련측으로부터 기증 받은 판화를 제24회 서울올림픽을 기념, 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키로 한 것.
이 판화는 석양바다에 뜬 서양 고전돛단배작품으로 가로30㎝·세로50㎝크기의 패널에 들어있다.
소련선박 미하일 숄로호프호가 이번 인천항에 입항한 것은 1904년 노일전쟁이후 8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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