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폐렴으로 10살 말 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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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올림픽 승마 종합마술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탈리아「라니에리·캄펠로」선수의 10살난 거세마「코튼앤드」가 22일 새벽 2시반쯤 과천올림픽승마공원의 마필진료소에서 급성 폐렴으로 폐사 됐다.
「코튼앤드」는 21일 오전 종합마술경기에 출전한「캄펠로」선수가 경기도중에 기권한 뒤 폐렴증세를 나타내 수의사의 응급처치를 받고 이날 저녁 6시쯤 과천올림픽승마공원으로 후송돼 계속 치료를 받아왔다.
승마경기 운영본부는 이 말이 과격한 경기로 인한 폐출혈 및 수종으로 급성 폐렴을 일으킨 끝에 폐사 됐다고 밝혔다.
이 말은 22일 오전 8시 마필진료소내에서 마주와 선수가 입회한 가운데 경기본부 마필진료소·가축위생연구소·국립동물검역소·이탈리아 팀 수의사에 의한 합동부검을 거친 뒤 매장됐다.
22일 밤「비온디」「오토」등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5종목결승이 잇달아 열린 수영경기장에선 평소 절반 가량만 메워졌던 보도석은 물론 통로까지 내외신 기자들이 가득 들어차 이날 경기의 인기를 반영.
특히 동독·헝가리·일본 등의 취재진들은 7∼8명씩 몰려다니며 자국선수들을 붙잡고 집중취재공세를 벌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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