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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허락받았다”…병역면제 청신호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군 복무 관련 문제로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손흥민(26ㆍ토트넘)이 소속팀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2일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달을 놓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EPL은 오는 8월 11일부터 2018~2019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에 폐막해 손흥민의 시즌 초반 결장은 불가피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지난 1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8월 한달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풋볼 365는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한국이 월드컵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손흥민은 여전히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미 이와 관련해 소속팀인 토트넘의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넣는 등 53경기 18득점 1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공격 자원이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결장은 치명적이지만 병역문제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병역법상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인 손흥민은 만 27세가 되는 2019년 7월이 지나면 반드시 입대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축구선수가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선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메달을 따거나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야 한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말해달라”며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데려가겠다고 예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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