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폼페이오 통화…"비핵화 고위·실무협의 일정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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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앞줄 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강경화 외교부 장관(앞줄 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9시 7분부터 40분까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미 후속 협의 준비 동향을 포함한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러 정상회담 결과와 남북 분야별 회담 등 남북관계 진전 동향을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후속 협상 준비 관련 미측의 구상 등을 소개했다.

외교부는 이날 양 장관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 결과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구체 추진 전략에 대해 밀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장관은 현 시점이 비핵화 등 앞으로 추진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고위, 실무 사전·사후 협의를 통해 북·미 후속 협상 등 향후 상황에 함께 대응해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

외교부는 "이번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네 번째 양 장관 간 협의"라며 "굳건한 한미 공조에 기반하여 북미 후속 협상에 대비한 향후 추진방안과 대응전략을 폭넓게 협의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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