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1-2 석패 '16강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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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AP=연합뉴스]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AP=연합뉴스]

아이슬란드의 16강 행이 끝내 좌절됐다.

27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는 이날 오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 패했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크로아티아는 3전 3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하게 됐다.이날 아이슬란드는 승리가 절실했다.

승점 추가가 절실한 아이슬란드는 초반부터 크로아티아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28분 마그누손이 위협적인 헤딩슛을 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30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시구르드손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후반에도 아이슬란드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잉가슨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첫 골은 크로아티아에서 나왔다.

후반 8분, 밀란 바델리는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막혀 굴절된 공을 달려들면서 슈팅을 날려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이슬란드가 곧장 반격에 나섰고 후반 31분 시구르드손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 시간 페리시치가 바델리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함께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아가 경기 종료 직전 로호의 극적인 역전골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으면서 아이슬란드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D조 경기 3전 3승 한 크로아티아는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덴마크와 오는 2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치르게 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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