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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남 문제에 진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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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DJ 방북에 대한 북측 반응은.

"김 전 대통령께서 6월 중 방북을 제의했고, 이번에 기본적으로 북측과 의견을 같이했다. 구체적인 날짜.방북단 규모.절차에 대해서는 곧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북측의 더 자세한 반응을 알려 달라.

"북측에선 실무협의를 통해 (일정 등이) 다 결정된 다음 이런 것이 발표되기를 원했던 것 같다. 사실 북측에서는 발표하는 문제에 대해 며칠 더 있다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우리는 어차피 이렇게 되면 국민들에게 알려 드리고 기자들에게 알리지 않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

-DJ가 6월에 방북하기로 합의했다고 봐도 되나.

"알아서 쓰시라. 멘트(언급)대로 해석하면 된다."(*6월 방북에 합의했다는 의미임.)

-철도로 방북하는가.

"그 모든 것에 대해 곧 실무협의가 열릴 것이다."

-실무협의 주체는 남측 통일부인가.

"그렇게 될 것 같다."

-DJ 방북 실무 접촉은 언제쯤 가능한가.

"북측에서 곧 연락이 올 것이다."

-김영남씨 문제에 대한 북측 반응은.

"북측은 '우리 측 해당 기관에서 구체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상당히 아주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톤으로 얘기했다."

-(김영남씨와 결혼한)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 문제에 대해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는 끝난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밝혔는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얘기는 다 했고 북측도 또한 북측이 생각하고 있는 얘기를 다 했는데, 좋은 얘기를 나눴고 그 속에서 일련의 진전이 있었다."

-남한 야당 대표(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북한의 비방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했나.

"여러 차례 말했다. 북측은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했고 우리는 왜 그러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우리가 면담 요청을 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우리가 도착한 다음날 공식적으로 현재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지방에 체류하면서 현지 시찰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 접견이 실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연락해 왔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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