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다시 보는 안데르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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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동화의 왕'으로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안데르센. 비록 과거의 인물이지만 그의 이름과 그의 작품은 아직까지도 생생히 살아 있다. '인어 공주' 등 각종 동화와 이를 읽은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말이다.

논픽션 버라이어티 Q채널이 1일과 2일 오후 8시 방송하는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축하 공연'(2부작.사진)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안데르센의 일대기를 짤막한 필름으로 구성했다. 스타들의 공연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식이다. 따라서 공연과 다큐멘터리를 한 번에 맛보는 재미가 있다.

안데르센의 일대기 구성은 '어린 시절' '코펜하겐 시절' '학교' '여행과 성공' '사랑''고향으로 돌아온 안데르센'이라는 6개 주제로 이뤄져 있다. 공연의 사회는 '글래디에이터'에서 열연한 덴마크 배우 코니 닐슨이 맡았다.

1일 방영되는 1부에선 뉴질랜드의 팝페라 가수 헤일리 웨스튼라, 중국 선양의 곡예사들, 테크노 음악의 선구자 장 미셀 자르, 영화배우이자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을 만난다. 2부에서는 이탈리아 코미디언 엔니오 마르케토,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호주의 탭댄스 팀 탭 덕스, 미국 가수 티나 터너의 무대가 펼쳐진다. 그 밖에 다양한 국가에서 온 스타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공연 중간 중간엔 안데르센 동화의 장면들이 등장한다. 많은 시청자가 이를 보면서 어릴 적 읽었던 책 내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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