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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시라는데···" 온라인서 퍼지는 '십이한남' 이미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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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사진 A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온라인에서 이른바 '십이한남'이라는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 A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방금 전 좋아하는 여자애가 '너 1시'라면서 이 사진을 보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혹시 이 여자애가 페미니스트냐"라면서 "이런 사진은 흔하게 접할 수 있으니 장난으로 이러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십이한남'이라는 글자와 함께 남성 이미지 12개가 시각을 나타내는 방향마다 자리해있다. 이미지 속 남성은 대부분 안경을 쓰고 있다. 십이한남은 한국 남성들의 외모를 비하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메갈이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메갈'은 극단적 여성주의 사이트 '메갈리아'의 준말이다.

또한 댓글에서는 "한남(한국남자를 비하하는 단어)이 한남했네" "꼴페미(꼴통 페미니스트의 준말)짓하네" 등과 같은 댓글이 달리며 남혐·여혐 논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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