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이 달라지려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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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9일 민정당의원 세미나에서 5공 비리 청산과 관련해 전두환 전대통령문제가 공식 거론된데 대해 『고심한 흔적이 있는 것 같고 공개적으로 민정당이 이 문제를 얘기한 것은 달라지려 하는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이례적으로 치켜세우면서 전씨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
김총재는 『지난번 노태우대통령을 만났을때 5공비리를 철저히 청산하면 흔쾌히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상기시키고 『청산의 제일 좋은 방법은 전씨가 TV앞에서 사실을 밝히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 재산을 반납하고 연희동집을 나와 섬천으로 낙향하는것』이라고 강조.
그는 과외문제에 대해 『5공화국의 입시·교복 자율화·과외문제 등 중요교육정책이 「머리나쁜」전씨와 「이상한 사람」인 이규호 당시 문교장관이 졸속으로 처리했다』고 꼬집고『교육문제는 국민공감대를 얻을때까지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부연.
김총재는 이날 아침 공덕동 당사주변의 시장·파출소·동사무소등을 찾아 고사떡을 돌리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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