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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신바람' LG, 한화 꺾고 올 시즌 첫 2위 등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LG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8.6.19/뉴스1

19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LG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8.6.19/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LG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한화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선발 차우찬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11개를 잡는 빼어난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지난 13일 창원 NC전 5이닝 6실점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LG는 3회 초 1사 후 이형종의 좌중간 2루타와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이어 박용택과 김현수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채은성의 타석 때 한화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LG는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냈다. LG는 6회 초 2사 12루에서 정주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양준혁 2318안타) 경신을 눈 앞에 둔 박용택은 이날 2안타(4타수)를 추가해 2314안타로 신기록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안타 5개만 더하면 역사를 쓰게 된다.

한화 선발 휠러는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차우찬과 이어 등판한 진해수(3분의 1이닝)와 김지용(1이닝)에게 꽁꽁 묶여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수원에선 롯데가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승리했다. 1회 선제점을 내준 롯데는 전준우(3회 1점, 5회 1점)-앤디 번즈(4회 2점)-민병헌(5회 2점)의 홈런 4방으로 7-1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 말 2사 후 장성우의 적시타와 대타 황재균의 만루 홈런으로 5점을 낸 뒤 7회 말 윤석민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8회 초 반격에 나선 롯데는 황진수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9회 초 신본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롯데는 홈런 5개를 몰아쳤다. 번즈는 5경기, 전준우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실점으로 호투하던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5회 2사 후 대거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송승준은 1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부터 오현택과 손승락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10세이브째를 기록한 손승락은 9년 연속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구대성(당시 한화)이 기록한 12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에 이은 두 번째다.

대구에선 SK와 삼성이 6-6으로 비겼다. 양 팀은 5회 말이 끝난 뒤 비가 쏟아지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9일)

 ▶ LG 4-0 한화 ▶ 롯데 9-7 KT ▶ SK 6-6 삼성(6회 강우 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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