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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19일부터 제주도에 영향, 남부는 25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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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중앙포토]

지난해 7월 2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중앙포토]

땡볕 더위를 식혀줄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9일부터, 남부지방은 오는 25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올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경북 남부 내륙은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9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오겠고, 전남과 경남 남해안은 대기 불안정으로 밤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2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 뒤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제주도 지역에는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장마전선은 일단 남하한 뒤 22일쯤 일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주겠다"며 "이후 장마전선은 남하했다가 25~26일쯤 북상해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통보관은 "25~26일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는 평년(1981~2010년 평균) 기준으로 제주도는 6월 19~20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4~25일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장마 시작이 평년과 같은 수준이고, 남부지방은 조금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평년 기준으로 제주도가 7월 20~21일, 남부지방 7월 23~24일, 중부지방은 7월 24~25일 경이다.

기상청은 3개월 예보에서 6월과 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올해 장마철 강수량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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