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돌이 옷 너무 헐렁 상모 끈도 짧았으면 백안우< 경남 마산시 오동동 17의7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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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1면

범세계적 축제인 올림픽을 우리 손으로 치른다고 생각하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척 기쁘다.
국민들 사이에도 점점 올림픽 열기가 일어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러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마스코트인 호돌이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8월 11일자 중앙일보 13면을 보면 해변에서 미국의 젊은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데 여기서의 호돌이는 옷이 커서 발목부분에 옷감이 처져있었고 허리부분이 커서 옷이 헐렁했으며 또한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또 상모를 쓴 호돌이가 모터를 이용해 상모 돌리는 것을 텔리비전을 통해서 보면 모터의 회전이 늦고 상모에 달린 끈이 길어 땅에 끌리듯이 천천히 회전해 보기에 좋지 않았다.
아직 올림픽 개막 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호돌이의 헐렁한 허리부분에는 솜을 넣어 맞게 하고 얼굴표정은 휘장에서처럼 좀더 정교하게 만들고 상모 끈은 짧게 하면 훨씬 보기가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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