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으로 팀 구해낸 호날두…포루투갈, 스페인과 3-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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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을 차는 호날두 [AP=연합뉴스]

프리킥을 차는 호날두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헤트트릭(한 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팀 포루투갈은 스페인과 3-3으로 비겼다.

포루투갈은 15일(현지시간) 소치에서 열린 경기에서 2-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10분 디에고 코스타(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동점골에 이어13분 페르난데스 나초(28,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코스타는 전반 24분에도 긴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을 피해 스페인의 대회 첫 골을 만들어냈다.

스페인 디에고 코스타의 후반 동점골 [AP=연합뉴스]

스페인 디에고 코스타의 후반 동점골 [AP=연합뉴스]

코스타는 후반엔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앞으로 달려가, 동료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차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코스타는 후반 32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스페인의 3번째 골은 수비수 나초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차 성공시켰다. 나초의 발에 맞은 공은 낮게 날아가며 포르투갈 왼쪽 골대에 부딪친 뒤 반대쪽으로 꺾어져 들어가 득점이 됐다.

패색이 짙던 포루투갈의 위기는 호날두가 살려냈다. 후반 43분 프리킥 찬스를 얻은 포루투갈은 호날두를 키커로 내세웠고, 공은 골문 오른쪽을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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