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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겨냥 “무상불륜 후보 사퇴하라”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전투표 독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전투표 독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씨가 1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을 직접 언급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미 포기한 카드”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경기도 패륜’ ‘무상불륜 후보’라고 지칭한 뒤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사내로서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사상구청장 후보 등의 사퇴를 언급한 뒤 “끝까지 거짓으로 추문을 덮으려 한다면 더 큰 화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빠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고, KBS도 가세한 것을 보면 청와대에서 이미 포기한 카드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뻔한 일인데도 끝까지 감싸고 있지만 안희정이 참담하게 제거되는 것 못 보셨나. 최성이 공천 날아간 것 못 보셨나”라며 “자기 진영에서도 감싸주기를 포기한 것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거물에게 달려들려면 제일 먼저 자신이 깨끗했어야 한다”며 “정치가 다 그런 거다. 정치 무상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오라. 확인 사살당하는 것은 더욱 비참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KBS ‘뉴스9’을 통해 “거짓이면 저는 처벌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 후보와 과거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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