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무승부, 멕시코 완패, 독일 신승... 나란히 고전한 신태용호 상대 3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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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헥토르 모레노(왼쪽)가 10일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치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의 헥토르 모레노(왼쪽)가 10일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치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경쟁국들이 최종 평가전에서 나란히 고전했다.

한국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상대할 스웨덴은 10일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스웨덴은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올라 토이보넨(툴루즈) 투톱을 앞세운 4-4-2 전형으로 나서 페루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스웨덴은 지난 3월 24일 칠레전 1-2 패배 이후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이어갔다. 특히 3월 27일 루마니아전(0-1 패)과 지난 3일 덴마크전(0-0 무)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과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는 덴마크 쾨벤하운 브론디 스타디움에서 덴마크에 0-2로 완패했다. 오리베 페랄타(클루브 아메리카)를 앞세운 4-1-4-1 전형으로 나선 멕시코는 후반에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후반 26분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멕시코 수비가 허물어졌다.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가 드러났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9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의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9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한국의 3차전 상대 독일은 9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반에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상대 자책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타이시르 알자심(알 아흘리)에게 골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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